쌀쌀한 날씨죠?
저는 어제 바닷가에서 좀 차가운 바람과 짠내를 많이 마시고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도시가 삭막하다고는 하지만, 저를 키워준 서울은 언제나 정겹고 아늑한 집처럼 편안해
요.
가족 여러분, 제 홈페이지는 여전히 따뜻하군요. 사실 요 사나흘 동안의 글들을 한꺼번
에 읽다보니
시간이 좀 걸렸어요… 아무래도 여러분들이 생각도 많으시고, 의견도 많이 나누시고, 글
도 길게 쓰시고.. 전 이런 여러분들이 고맙고 이쁘다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하면서도 서로를 배려해주는 마음이요. 많은 이야기들이 오간 것 같네요. 제가 딱
히 드릴 말씀은
없지만,, 그래도 각자 의견을 내면서도 서로에게 상처주지않고 아우르는 노력을 하는 여
러분들을 보면서 저는 역시 우리 가족들이야 라는 생각을 합니다..
또 항상 저를 염두에 두시고, 걱정해주시는 마음, 언제 어디서 무얼하든지 제겐 변함없
는 힘이 됩니다.
아무리 반복해도 말하고 또 말하고 싶죠.. 전 괜찮습니다. 전 여러분들이 있습니다.. 상
투적일 수 있겠지만.. 여러분들은 아실꺼예요. 제 진심을.
이제 곧 다시 여러분들께 모습을 보이게 될 일들이 있겠습니다. 설레기도 하고 조심스럽
기도 하지만,,
그래도 많이 기다려집니다. 저를 많이 기다려오신 걸 알고, 또 앞으로도 저를 계속 응원
해 주실 걸
믿기 때문에…
제가 지금 이 글을 올리게 되면, 또 어떤 말씀들을 해주실까..
너무 주절주절 말만 늘어놓은 게 아닐까.. 오늘은 이만 글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연기자 배용준이기 전에, 여러분의 가족으로서 진심어린 사랑과 안부를 전합니다…
다들 좋은 꿈꾸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