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찾아 뵙는다던 약속을 제가 너무 빨리 지켰나요? 좀 놀라셨죠?
오늘은 모처럼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여유있게 여러분들의 글을 모두 읽었습니다.
제 글에 대한 우리 식구들의 답장은 역시 제 믿음을 져버리질 않네요.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이기에, 오히려 더 깊어진 믿음이기에 여러분들의 답장이 너무 고마워 가슴이 찡해 졌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저의 가족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글을 다시 읽어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나를 걱정해 주고, 나의 입장을 헤아려 주고, 또 더 나은 내 모습을 제시해 주는 우리 가족에게 때를 기다리겠다는 내 판단과 신중함이 틀릴수도 있지 않을까..그러다가 때를 놓칠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그런 생각이요.
아무 일도 아닌데 이런기사가 나오는 걸 보면서, 이와 같은 상황에서 또 어떤 일들이 생길지도 모르고 더군다나 우리 가족들을 상처주는 일이 자꾸 생길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제 성격상 이런 이야기들이 급한 일일 수도 있겠지만 더이상 내 가족들에게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상처주는 일들이 벌어지게 해선 안되겠다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이야기 해 보려 해요.
여러분,저..........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너무 좋은 사람이고, 진실한 사람이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현명한 사람이에요. 영화연출 유학하고 돌아와 영화 일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답니다.
아직 많은 말씀을 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제게 좋은 사람이 생겼습니다. 이제 시작이기에 더욱 조심스럽고 또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구요. 그래서 이번 일이 더 기운빠지는 해프닝이기도 했습니다.
요 며칠 일어난 일들과 오늘 여러분의 모습을 그리면서 여기서 조금만 더 지체하다간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 같았어요. 지금이 바로 그 '때' 란 생각이 들었고 지체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제 발언이 일부 기자들에 의해 또 기사화 될 수 있다는 생각, 저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소중한 가족들에게 먼저 얘기 했다면 전부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분에게도, 그냥 저를 멀리서 봐주시는 모든 분들에게도 앞으로 있었던 말들이나 앞으로 있을 말들에 대해 당당할 수 있는 저이고 싶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얘기들이기에, 다른 분들의 관심은 그저 가십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나의 얘기, 우리의 얘기가 될 수있기에 말씀드립니다.
또 적당한 시점이 되면 우리끼리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 시점을 함께 찾도록 노력할께요.
그리고 또 일부 언론인들에게 바램이 있다면 제 이야기를 과대포장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전달해 주었으면 하는 것 입니다. 그 사람은 공인이 아니기에, 저로 인한 피해를 받아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사람에겐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저 역시 우리 가족이나 그 사람에게 고개를 들 수 없을 겁니다.제 행동에 대해 후회를 하게 될 꺼구요. 제가 좋은 배우로 나아가는 모습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셨으면해요. 부탁드립니다.
매일 건네도 모자라지 않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추운날씨에 건강조심하시구요~그 자리에서 언제나 행복하세요!
저도 잘 지내겠습니다.^^